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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직거래, 믿음을 지키는 것이 첫걸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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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주변 지인들과 대화를 나누다 보면, 중고차 거래 이야기가 빠지지 않는다. 친구가 차를 바꾸려다 허위 매물 때문에 발만 동동 구른 이야기를 들었을 때, 나도 모르게 씁쓸한 기분이 들었다. 누군가의 발이 되어줄 중요한 차가, 오히려 불신의 출발점이 되는 상황이 너무 안타까웠다. 그때부터 ‘신뢰할 수 있는 직거래 환경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실제로 나도 몇 년 전 중고차를 알아볼 때, 인터넷에서 본 매물과 현장에서 본 차가 너무 달라 당황했던 경험이 있다. 사진은 멀쩡했는데 실제로는 흠집이 많고, 사고 이력도 감춰져 있었다. 그 순간, 중고차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건 ‘가격’이 아니라 ‘투명성’이라는 걸 뼈저리게 느꼈다.

카즈트레이더를 준비하면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도 바로 이 신뢰였다. 사람들은 가격이 조금 높아도 믿을 수 있는 매물을 선택한다. 결국 거래에서 가장 큰 불안은 ‘내가 속는 건 아닐까?’ 하는 의심이니까. 그래서 매물 검증 과정을 강화하고, 사용자끼리 직접 연결하되 안전장치를 마련해두었다.

며칠 전에는 고객센터로 이런 메시지가 왔다. “다른 곳에서는 전화번호를 남기기도 꺼려졌는데, 여기서는 안심이 된다.” 짧은 한마디였지만, 그 말을 읽는 순간 마음이 뭉클했다. 누군가의 불안이 조금이나마 줄어들었다는 건, 우리가 가고자 하는 방향이 맞다는 뜻이니까.

내가 믿는 건 단순하다. 중고차 거래는 ‘물건’보다 ‘사람’을 믿는 과정이다. 결국 차를 사고파는 것도 사람이 하고, 그 사람이 남기는 흔적이 신뢰를 만든다. 카즈트레이더는 이 당연한 진리를 지켜내는 공간이 되고 싶다.

차를 파는 사람은 자신의 차에 담긴 이야기를 솔직하게 풀어내고, 사는 사람은 그 이야기를 바탕으로 안심하고 선택할 수 있는 곳. 그런 공간이 있다면, 지금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중고차 거래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중고차 시장을 지켜보며 얻은 깨달음은 분명하다. 거래가 투명해질수록 신뢰는 쌓이고, 신뢰가 쌓일수록 시장은 성장한다. 나 역시 그런 변화를 직접 만들어가고 싶다.

글쓴이: 서민혁 매니저